브라질에 문화 공간이 늘어가고 있다. 취재진은 5군데의 상파울로 중심가를 돌며 지역 사회에 들어선 다양한
문화 공간을 취재했다. 각 지역마다 크기는 다 달랐으며 내용물에서도 차이가 많았다. 그 이유는 신청에 따른 설치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환경에
맞게 놀이 시설을 위주로 갖춰진 곳이 있는가 하면 유동 인구의 맞춘 설치로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다 갈 수 있는 휴식처의 형태로 설치가 되기도
한다.
이 공간은 시간 때에 따라 각종 이벤트와 공연도 가능하다. 단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빽빽한 주거 공간 속에 아기자기한 휴게 시설이 들어선 것에 만족을 표했다. 또한
공공 장소라는 특성으로 밝은 분위기라 안전함도 느낀다고 말했다. 시청은 관리 문제로 사람이 자주 눈에
띄어 왠지 모를 보호 받는 느낌도 든다고 했다. 실질적으로 휴식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곳의 활용은 도심지에 공원 대신의 다용도 공간이라고 봐야 한다.
현재까지는 야외 공간만 확인 할수 있었다. 한인 지역인 봉헤찌로에 복합문화 공간이 생긴다면 많은 효과를 얻지 않을까 싶다. 시정부의 자리 지원과 설치 지원만 이뤄진다면 한인 자체 내에서 좀 더 투자하여 내부가 보이는 실내 공간으로
바꾸면 어떨까. 청소년들은 특별한 모임 장소도 없는 실정이다. 이들이
약속 장소로 정하고 만나는 곳은 대부분 한인 카페가 전부다. 그나마 아이들은 자리라도 차지할 넉살이라도
있지만 실버들은 그런 상황이 못된다.
봉헤찌로 지역에는 루스 공원과 봉헤찌로 광장(동보스코 앞)이 있다. 공원의
경우 새벽 운동을 즐기는 한인들도 많다. 그런데도 굳이 복합문화 공간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복합문화 공간은 일반 공원과 다른 차이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복합문화공간은 문화, 예술을
넘어 토론과 사교, 힐링의 개념으로 넘어서고 있다. 이제
사회는 ‘창작’이라는 인식을 복합이라고 정의 하고 있다. 지금 한인 지역에는 작은 모임 하나 가질 공간이 없다. 공공기간이든
단체든 개방하고자 하는 곳도 없다. 규모가 커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하고 갖가지 조건을 다 붙여 결국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없어서 사용 못하는 것과 있어도 활용 못하는 딜레마에서 우리는 재
정리를 할 필요가 반드시 있다. 많은 기업들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그 중 하나도 문화공간설립이다. 기업은 사회적 복지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추구해야 한다. 그렇기에 정부와 기업이 함께 한다면 큰 부담을 줄이며 서로에
이득 또한 취할 수 있다. 지금은 문화를 점령하는 것이 세계에 발판을 여는 길이라고 할 정도다. 한인 사회 유지들과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면 어떨까 싶다. 브라질과
한국 정부 그리고 수 많은 기업들이 있지 않은가.
시대도, 세대도, 패턴도 바뀌는 시점이다. 지금 준비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더 힘없고
더 어려워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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