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16

[탑인물] 와인 평론가 김홍섭, ‘와인은 친구처럼 가깝다’

-       포도주 향기에도 맛이 있다.

와인병에서 연한 벽돌 색의 포도주가 잔에 채워지자 과일 향의 시큼한 체리 맛이 났다. 잔을 손에서 쉽게 놓지 못하고 다시 입가로 다가간다.

연한 벽돌 색의 잔을 들어 올리며 색을 주시하는 이 남자. 와인 평론가 김홍섭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그의 손에 들린 와인병이 예사롭지 않지 않다. Pinot Noir라는 Tinto 적색 포도주의 콜크를 능숙하게 여는 모습부터 따르는 모습까지 왠지 뭔가를 느낄 줄 아는 사람으로 다가왔다.

마주하는 순간부터 상대를 배려하며 능숙하게 리더해 가며 와인을 설명하는 솜씨가, 어라 프로구만 ㅋㅋㅋ

브라질은 잡지 천국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만큼 다양한 잡지를 발행해 낸다. 브라질의 잡지 수준은 세계수준이라고 평가 받을 만큼 전문적이다. ADEGA라는 와인 잡지의 몇장을 넘기자 와인을 평가하는 페이지에 낯익은 이름이 적혀 있었다. 김홍섭씨는 와인을 추천하는 칼럼리스트이다. 와인 전문 잡지에 평론을 시작한지는 5년째가 되어간다. 와인의 직종을 세가지로 구분하자면 oenologue(오널로그), 소믈리에(Sommelier), 트레이더(Trade) 라고 한다. 와인 평론가로 활동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들을 거쳐야 했을까. 김홍섭씨는 트레이더의 단계에 있지만 과정을 넘어 와인 맞춤을 해주는 감정사라는 말이 맞을 하다.

와인을 대중화 시킨 것은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와인 선별과 객관적 평가 기준이 어디서 왔는지 짐작 있다. 김홍섭씨는 개인적으로 와인을 구분하고 맛을 통한 평가를 하지만 점수를 채점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단다. 소비자를 위한 추천으로 내리는 채점을 피할 없는 것을 아쉬워 하는 진정한 와인 애호가가 아닌가 싶다.

증류수와 발효주의 차이를 설명한다. 증류수는 변함없는 , 높은 돗수(40 이상) 요약한다면, 발효주는 살아있다. 속에서도 맛이 변화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맛의 흐름도 변해가는 것이 발효주의 요약이며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김홍섭씨가 한때 힘든 시기를 맞으면서 어느날 와인 가게 앞에 서게 되었는데 들어찬 와인 병들의 모습을 보고 왠지 이끌리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으로 접해본 와인의 속에 잠시 힘든 모든 것을, 몽롱함의 힘을 빌어 편안함을 느꼈다고 한다. 숙성된 와인의 변화를 통해 마음의 숙성도 배우게 김홍섭씨는 그때 와인의 매력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회상한다. 와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공부하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이어간 것이 많은 도움으로 남았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잡지사와의 인연도 맺게 되었다.

와인은 후각과 미각의 예민함을 필요로 한다. 많이 마시거나 공부를 한다고 해서 전문가가 될수는 없는 분야라고 만큼 광범위한 사각 지역이라고 있다.. 포도의 종류나 재배방법, 발효, 숙성, 유통, 서비스, 테이스팅 등 그 분야마다 다르다. 또한 나라마다 지역마다 역사, 문화, 지리, 기후, 토양, 메이커, 관련 규정 등이 다른 가운데 와인을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이유이다. 그렇다면 와인 칼럼 리스트로써 김홍섭씨는 1년에 얼마만큼의 와인을 마시거나 접하는 것일까. 보통 1년에 많게는 1200병을 시음한다고 한다. 적게는 600병 이상이라고 하니 잡지사에서 모셔가려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이해된다.

그만한 와인 병을 접해 본 만큼 접해본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식당일 것이다. 와인이란, 음식과의 궁합을 땔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식당들을 향한 컨설팅에도 나름 높소리가 굵다.

와인 평론가가 본 와인과 테이블의 마케팅
와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비싸거나 신분의 차이를 두는 술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혀진 인식으로 서구화의 와인은 호텔이나 왕궁에서 영화를 보거나 은은한 불빛 아래서 마셔야 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동양적인 소주는 골목길에 위치한 허름한 불판 위에서 젓가락에 맞춰 뽕짝을 부르며 마시는 것으로 흘러가는 고정 관념 앞에 우리 사회의 식당 메뉴판에 해당 금지로 표기하기에 이르렀다.
필자는 한국의 유명 호텔이나 리셉션에서 이벤트업을 진행할 당시 와인과 김치라는 테마의 퓨전적 메뉴에 감탄을 올린 적이 있다. 그런 의미의 궁금증으로 테이블의 궁합에 대한 궁금함을 김홍섭 평론가에게 던져 보았다.

김평론가는 말한다. ‘식당들은 먼저 정체성에 의문을 던져라. 가족이 모임인지, 연애장소에 적합한지, 아니면 비즈니스의 식당인지, 그리고 그에 맞는 스스로의 격을 맞춰야 한다..’ 분위기에 따라 어떤 와인을 서빙해야 하는지.. 와인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한식과 맞지 않는다는 편견은 버려라. 브라질의 경우 소주의 공급 가격대와 와인의 공급 가격대를 비교할 때 어떤 차이가 나는지 계산을 해본 주인은 있을까. 소비자들의 눈 높이에 맞춰 선정해 주며 찾게 한다면 굳이 몸에 좋은 와인과 기분을 업 시키는 서구화 주류 소비를 굳이 피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사실 전문적인 와인 바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제대로 알고 마시는 사람도 적은 것이 아직 한인 사회의 현주소라고 볼 수 있다.

김홍섭 평론가는 말한다. ‘공간의 개념을 넘어라.’ 스타벅스는 커피를 파는 인식보다 공간을 제공한다는 인식에 더 주목한다. 공간을 제공한다는 또 다른 마케팅에서 많은 사람들은 커피를 찾기에 앞서 여유와 쉼을 그리고 약속을 위한 공간으로 인식하며 덤으로 커피를 떠올리는 것이다. 스타벅스에서 와인을 못 팔 이유는 없다. 또한 커피점에서 잡지를 못 팔 이유도 없다.

그런 그의 이야기를 돌려 보자면 적용이 된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업소에서도 와인을 굳이 못 팔 이유는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한인들이 와인 마시러 갈 곳이 어디인가. 필자는 이부분이 어쩌면 한식 요식업계에 획기적인 주류 소비에 반란을 일으킬 장이 될 것이라는 확신까지 든다.

고급 식당의 프렌차이즈점과 페스트푸드 프렌차이즈점을 비교해 본다. 인테리어나 서비스의 면에선 비용이 같겠지만 시간상 테이블의 회전을 비교하자면 아무래도 페스트푸드의 손님 회전 속도가 훨씬 빠르다. 요즘 페스트푸드의 가격도 만만찮다. 페스트푸드라고 결코 수입에 대해 무시 할수 없는 것이다. 한국 식당의 경우는 어떤가. 우리는 이민자의 삶을 사는 특별한 상황이니 만큼 잘 적용해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제한된 소수 한인 시장을 상대로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 세계 상품화가 안되는 이유가 여기 있지 않을까. 한국 음식도 페스트푸드화 해서 역으로 가는 것도 방안일 수 있지 않을까.

갑작스런 변화는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그러나 퓨전이라는 장르에 맞게 변화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인식의 변화, 테이블의 변화, 와인의 주문으로 인한 음식의 변화는 무리 없는 단계일 수도 있다

정작 와인을 고급스런 주류로 분류를 하면서도 큰 비즈니스가 있는 자리에서는 결국 창피를 당하는 사례도 있다. 적어도 회사의 인지도나 위치가 있는 고위 관리가 중요한 바이어들과 식사 자리에서 어울리는 와인 선별과 마시는 법도 몰라 안절부절하는 모습도 상상이 간다. 우리는 쉽게 생각할 수 있으나 그들에겐 작은 에티켓이자 믿고 일을 맡기고자 하는 상대의  기본 평가로 비쳐질 수 있다. 테이블 비즈니스가 기본이 되어 버린 사회 아닌가.

올 초 봉헤찌로에 위치한 한 커피점에서 와인을 친구 삼아라는 강의로 좋은 호응을 보였다. 3일 코스의 첫 와인 강연에 종류, 제조과정, 시음방법, 관련 도구와 식사 등에 대한 멋진 강연으로 얼마 안되어 두번째 친구와 더 가까이라는 주제로 나라별 와인의 좀 더 깊은 강연을 성공적으로 치뤘다. 두 번다 조용히 치뤄졌으나 폭발적인 반응에 곧 세번째를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그 소식을 접해 보니 나이 별 그릅을 진행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여성과 남성을 구분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김홍섭 평론가가 와인을 친구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듣는 이로 하여금 사람과 사람이 가지는 만남이 있듯, 주도(酒道), 술마시는 법과 예절, 선을 지키고자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

김홍섭 평론가와의 대화를 통해 필자는 식탁의 구테타가 다른 역사를 이룰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한 발상에 동감하는 사업가는 꼭 김홍섭 평론가와 만남을 가져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Tel : 99820-4876
카톡 ID : wine1964 / Storyvent : 3221-2839 / 99391-5942

추가 정보 : 8월의 강연

"와인을 친구 삼아" "O vinho, o amigo de todos os dias" 23/08 - 25/08

"친구와 더 가까이 - 스페인" "Reconhecendo o amigo - Espanha" 16/08  관심 있는 분들은 콜콜콜~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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