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학교건물 매각을 추진하여 모든 체납세금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한국정부와 협의하며, 점차 브라질 현실에
맞는 학교로 발전시킨다.] - 결정 사안
한브교육협회(회장 제갈영철)에서는 11월 3일(목 19:00) 31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41명의 이사 가운데 22명(8명 위임장)이 참석한 총 30명의
반과수 이상으로 진행에 무리가 없었다.
이날 식순을 거쳐 제갈영철 회장은 개회사에서 ‘체납으로 인해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오늘날과 같은 상황을 맞이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오늘 이사들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 전했다. 이어 김요진 한인
회장이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수고한 모든 관계자분들이 그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해 한다. 그러나 오늘 이자리는 방안을 제시해야 하며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 그동안
학교의 결과를 보면 유능 인재 배출도 없었고 학교의 몸만 키운 결과를 낳지 않았나. 이제는 학교의 운영에
신중해야 할 것이며 계속해서 노력해 줄것을 부탁한다.’ 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신임회장 선출을 두고 임시 의장에 김순준 전협회장이 맡았으며 성상우, 한희국 이사가 서기를 맡았다. 김순준 의장은 앞으로 2년간 협회를 이끌어 나갈 협회장 선출을 진행했으나 나서는 이가 없어 수습위원 선출로 넘어갔다. 회의는 잠시 동떨어진 이야기로 흐르다 안정삼 전협회장이 상황을 정리하면서 구체적으로 한국학교의 방향에 대한
제안 4가지를 놓고 투표하게 되었다.
제 1안 (투표 결과 2명)
학교 건물 매각을 추진하여 현재 모든 체납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한국
정부에 협의 이전을 계획하며, 지속적으로 학교를 운영한다.
제 2안 (투표 결과 4명)
학교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학교건물 매각을 추진하여 모든 체납세금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한국정부와 협의하며 규모를 축소하여 토요한글학교 과정만 운영, 점차 브라질 현실에
맞는 학교로 발전시킨다.
제 3안 (투표 결과 2명)
현 상태를 유지하며, 자구책을
강구한다.
제 4안 (투표 결과 21명)
학교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학교건물 매각을 추진하여 모든 체납세금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한국정부와 협의하여 점차 브라질 현실에 맞는 학교로 발전시킨다.
위 4가지를 두고 무기명
투표에 붙였으며 1안에 2명, 2안에 4명, 3안에 2명, 4안에 21명, 기권 1명으로 최다 득표수를 얻은
4안이 결정 되었다.
수습 위원회 인원으로는 수습 위원장 김철언, 한인회장 김요진, 전임회장 박동수,
안정삼, 제갈영철(재무), 김순준(부위원장), 공관
참여에는 총영사관 대표자 1명, 교육원장, 교장, 변호사 참여로는 홍창표 변호사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의 집행은 11월 3일부터 발효 된다고 공포했다.
1996년 4월 26일 기공을 시작으로 20년만에
학교의 매각 절차를 밟게 된 가운데 모두의 표정은 무거웠다. 김철언 수습위원장은 마지막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 한국학교가 매각하게 된 상황에서 너무 미안하며 죄송한 마음이다. 마지막
수습에 있어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겠다.’ 고 침울한 심경을 보였다.
매각은 결정 되었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남았다. 한국 정부와의 매각에 대한 협의에도 진통이 예상된다. 법적 계약에
있어 매각은 될 수가 없으나 이전에 관한 사안은 가능한 방안이라고 정연동 영사는 설명했다. 매각을 한다해도
적당선의 가격을 제시할 구매자가 얼마나 빠른 시일 안에 나타날지도 예측할 수 없다. 학교 운영의 중단과
동시에 추가 세금과 이자 발생에 대한 정보도 파악이 안되고 있다. 교사들과 직원들의 퇴직금 문제도 정산해야
하는 등 여전히 자금 문제가 남아 있다. 그래도 학교 운영을 중단 하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 큰 지출이
있기에 중단은 잘한 결정으로 모두가 동의를 모으고 있다. 이부분을 두고 제갈영철 회장은 자금 조달이
필요하며 매각이 이뤄지면 갚는 방안도 고려한다고 전했다.
가장 시급한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한국학교에 내년 2017년 등록(Matricula)을
마친 학생들은 등록 기간이 마무리 되가는 11월 현재, 다른
학교를 찾아야 하는 어려움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교사들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회의가 있은 다음날 일부 교사측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한인들은 수습을 하는 과정에서 절대적으로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모두가 안타까운 마음이며
무거운 짐을 안고 있는 수습위원회에 격려를 보낸다는 이들도 있다. 잠시 ‘일보 후퇴’한다는 김철언 수습위원장의 마지막 인사말과 같이 다시 전진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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