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30일(목) 오후 3시 대한 노인회브라질 지회(회장 김진탁) 회관에서 1명을 제외한 (부회장-이상윤, 감사-정하원,고문-이병학, 강형진(불참 사유 병원), 이사- 박도준, 조중현,전병연,채홍만,유제무,황진규 모든 임원단과 이사들이 모인 가운데 최종적으로 박남근 회장 임기인 12월 31일전까지 갚겠다는 노인건립기금 관련 각서에 이사들과 함께 싸인을 함으로 일단락 되었던 서약이 끝내 무산된 가운데 2016년 2월 1일(월) 노인회관에서 김진탁 회장과 박남근 전회장, 노인회 총무가 함께한 자리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한 채 법정에서 보자는 박남근 전회장(33대)의 입장으로 파장을 맞았다.
노인회 김진탁 회장은 12월 말 두 차례와 1월에 한 차례 박남근 전회장과의 통화에서 해결할 것을 부탁 했지만 번번히 정확한 답변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말 본사와의 만남에서 박남근 전회장은 교민들이 모르는 사연에 대해 언급한 바 있으며 그 내용에 대해 2월2일 치뤄지는 이취임식에서 밝힐 것이라고 암시했으며 1월 중순경에도 노인회 건립 기금과 관련해 중재 역할을 제안한바 있다. 당시만 해도 박남근 전회장은 갚을 의사를 보이며 법정으로 갈 이유가 없음을 밝혔다. 하지만 일시불로 갚는다는 것은 형편상 어려움이 있으며 분할할 생각을 비추기도 했다.
새 회장단이 꾸려진 가운데 고문단의 감사 보고 요구에 심경이 변한 박남근 전회장은 안 갚는 것이 아니라 못갚는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이날 노인회관을 다시 찾았다.
박남근 전회장이 주장하는 이번 기금 사건의 입장은 이렇다. 첫째 박남근 전회장이 취임하는 날 박동수 고문에게 건네 받은 봉투에는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았으며 빈 봉투를 가지고 기금을 전달한다는 말과 함께 노인 기금이라는 금액을 확인 한것도 없다. 왜 당시 노인건립 기금을 노인회에 입금하지 않고 빈 봉투만 건넨 것인지 이해할수 없다. 나중에 한인회 구좌에 보니 돈이 있어서 사용한 것 뿐이다. 당시 얼마가 있었는지도 몰랐다. 한인회 구좌에 있으니 당연히 한인회 돈이라고 생각했으며 당시 전 회장이 남긴 빚이 있어 우선적으로 막아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둘째 노인회 건립 기금을 사용한 것이 아닌 한인회 구좌의 돈을 사용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인회 내부의 임원 중 한 명이 임의대로 한인회 수표를 사용했다는 폭탄 발언을 했으며 횡령 비리에 대한 언급과 증거물의 문서도 카톡으로 전했다. 당시에는 그 임원이 노인회 돈을 썼으며 차후 해결을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 교민 앞에 다 털어 놓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간 신문 보도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으면서도 언급하지 않았던 것은 그 임원을 보호하기 위해 조용히 지나간 것이라며 그간의 침묵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셋째 박남근 전회장은 임기 내에 받은 회비와 기부금 그리고 행사 후 얻은 수익금을 계산하면 충분히 노인회 건립 기금은 갚고도 남았다고 설명하면서 이백수 전 회장이 남긴 여러 빚 중 그 기간의 한인회관 IPTU와 본인 임기중 2014년까지는 완불을 했다고 노력한 부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넷째 이번 기금에 대해 자신이 쓴 것은 단 일원도 없으며 한인회 빚으로 남은 곳에 전부 사용되었으니 본인이 다 갚아야 한다는 말은 당치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 돈이 결코 노인회 돈도 아니며 박동수 전회장이 건네준 돈이기에 박동수 전회장에게 갚을 것이라며 노인회장은 독촉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섯째 2015년 7월 30일 모든 노인회 이사들이 모인 가운데 작성한 문서는 법적 효력을 갖지 못한다며 김진탁 회장의 법적 진행을 포기하라고 설득하기도 했다. 한인회는 현재까지도 박동수 고문의 명의로 되어 있기에 박남근 전회장 자신과는 법적 적용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서약 당시 그러한 부분을 설명했으며 그때 작성한 것은 계약서가 아니기에 아무 효력이 없으므로 고소가 성립 될 수 없다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김진탁 노인 회장이 끝까지 법적으로 하겠다면 판사 앞에 설 것이며 2년에 걸쳐 나눠서 지불하면 된다고 전했다. 그럴 경우 박동수 회장과 나눠서 갚아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간추린 위의 다섯가지 주장을 내세운 박남근 전회장은 교포 사회에 이미 창피도 당했으니 이제는 자신을 변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가운데 교민들이 직접 판단해 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박남근 전회장은 그간의 힘든 상황을 이야기하기도 했으며 역대 고문들도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진탁 노인회장은 박남근 전회장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반복되는 설명에도 원점으로 돌아오는 것을 안타까워 하며 어떤 방식으로도 납득 시키기가 어렵다고 판단이 된다. 교민들께는 죄송하지만 노인회의 건립 기금을 되찾기 위해 부득불 법정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마지막 결정을 전달했다. 이날 대화 자리에서 박남근 전회장은 이취임식에서 자신의 입장을 전달 할 것이며 지금까지의 모든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이취임식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또한 교민들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김진탁 회장은 모든 관련 문서를 번역과 동시 공증을 완료한 상태이며 변호사와의 마지막 서류 제출을 기다리고 있다.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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