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17

탑뉴스 진단 – 제2 외국어에 한글이 채택되는 의미는

얼마전 기사에서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주 프랑스 한국 대사관에서 15일 밝힌 내용이다. 프랑스 교육부가 대입시험인 바칼로레아(Baccalaureate)의 제1, 2, 3 외국어 시험 교과의 공식 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한국어뿐 아니라 많은 외국어를 교과 과목으로 채택해 가고 있다.

프랑스 34개 초,,고등학교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 수업이 개설되어 3.500명의 프랑스 청소년들이 한국을 배웠다고 한다. 이번 바칼로레아 과목 선정을 통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로 몇몇 학교에서도 한국어를 제 2 외국어로 채택한 곳이 있다. 더 많은 학교에서 한글이 정식 과목으로 채택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2세들을 보면 한국어에 서툰 것이 걱정이다. 그나마 집에서 한국어로 대화를 이어가는 부모들은 행복한 것이다. 자녀들과 대화가 안되서 답답해 하는 부모들이 많다. 포어권 문화의 부모는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한국어에 약하니 자연스럽게 한인 사회에 관심이 적어질 수 밖에 없다. 한어권의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나고 한국어로 대화로 대화하지 않고 짧은 포어로 간단한 내용만 주고 받다보니 아이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이 줄어든다. 결국 후회하는 모습을 많이 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예전에 결혼식장에서 자기 자식에게 할 말을 다른 사람을 통해 전달해야 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우리 사회에 한글학교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위에 기사를 접하다보니 한글학교 교사들의 중요성도 더욱 느껴지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자식들에 대한 투자가 무엇일까. 가장 기본적인 대화를 통해 한글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앞으로 자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자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마음을 전하고 싶은지 제대로 이해하려면 한국어로 소통해야 한다.

외국인들도 배우는 한국어를 한국인이 못한다면 얼마나 우스운 모양새가 될까. 한국은 경제적 측면에서 결코 뒤쳐지는 나라가 아니다. 앞으로 브라질은 한국을 사업적 파트너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 때 우리 2세들은 모국과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언어와 문화가 기본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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