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0.14

월드컵 지원위원회 결산보고는 "누락, 부풀리기 등 의혹 투성"

[ 교포 동정 ] 김학구 전 월드컵 지원위원회 총괄팀장 기자회견...위원회측 주장 전면 반박

2014 브라질 월드컵 범 한인 지원위원회(위원장 박남근)가 발표한 결산보고를 둘러싸고 여러 의혹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학구 전 월드컵 범 한인 지원위원회 총괄팀장이 입장을 밝혔다.

김 총괄팀장은 21() 오후 한인 3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선 총괄팀장으로서 이유를 막론하고 교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고 운을 뗀 후 "최근 위원회측이 주장하고 있는 자신을 포함해 재정 집행과 관련해 밝힐 부분이 있어 오늘 여러 위원들(양재광(응원 1팀장), 박지웅(행사담당), 정석호(감사))과 함께 자리를 마련했다고 회견취지를 밝혔다.

이 밖에 다른 위원 한병돈(티켓팀장), 이세훈(재정팀장), 김숙자(임시 재정)씨에게도 참석 의사를 정중하게 타진했지만 참석이 어렵다고 전해왔으며, 방은영 체육회장은 비록 전국체전 출장관계로 회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뜻을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자회견은 앞서 한인회가 세월호, 성금함 도난 건을 포함해 언론사 등에 보내온 답변서에서 김 총괄팀장이 결산보고를 위원장에 보고함에도 불구하고 총괄팀장으로 역할을 다하지 않아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 동안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일부 근거자료와 더불어 일부 왜곡된 부분에 대한 진실과 해명을 요구하는 자리로 마련돼 향후 지원위원회 측이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주목될 전망이다.

김 총괄팀장은 "정상적인 결산보고 절차라면 위원전체회의 > 총괄팀장 > 재정팀장 > 감사 > 최종적으로 위원장에게 보고하는 순이지만, 결산보고와 관련해 일련의 위원전체회의도 없었거니와 위원회 재정팀장을 담당했던 이세훈씨가 한국 장기 출장관계로 모든 재정과 관리는 당시 김숙자(봉사팀장)씨가 임시직으로 담당하고 있었던 시기에 작성된 자료가 전부" 라면서 "개인적으로 추가적인 집행이나 위원회측에서 요구하는 자료는 모두 터무니 없는 주장" 이라고 이를 반박했다.
또 위원회가 한인회 홈페이지에 공고에 앞서 위원들에게 사전 공지도 없었고 더욱이 감사보고 절차도 무시한 채 독단적으로 이를 발표했다면서 "위원회가 결산공고에 앞서 좀 더 신중하고 정식적인 절차만 지켰더라면 지금처럼 논란의 여지는 없었을 것" 이라면서 절차무시와 늦장 대응에 화를 더 키웠다고 비난했다.

우선 총영사관 지원금과 관련해 박지웅 행사팀장은 "당초 5개 개최 도시를 순회하며 한국을 알리는 공연단을 기획하면서 예산액(8000)을 총영사관을 통해 요청했지만, 당시 재정팀장으로부터 총영사관으로부터 3천불만을 받았다고 해 결국 추가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모든 계획이 무산됐다" "이렇듯 월드컵 지원위원회 행사지원 목적이 분명한데도 수입내역에서 누락됐다는 점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근거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본지가 총영사관 측에 공개문건을 문의한 결과 "해당(3천불) 금액은 8천불과는 무관하게 한인회가 작년 별도로 월드컵 홍보비용 명목으로 재외동포재단 측에 신청에 의해 지불된 금액이며, 사용처 역시 한인회다. 다만 사용 용도 변경 시에는 반듯이 공관 측에 신고를 하게 되어 있지만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접수된 사실은 없다" 는 답변을 보내왔다.

빙그레 지원금에 대해선 "빙그레 브라질 법인으로부터 아직 수령 받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단체 응원 티셔츠 제작 비용 2.400불과 응원도구 제작 비용 7.500불을 포함해 총 31.500(72.420헤알) 지원을 약속 받았다" 면서 "위원회 측이 결산공고에 티셔츠 제작비용으로 무려 62,800헤알을 지출했다고 발표하면서도 빙그레 지원비용을 아예 빈칸으로 처리한 데 대해서는 위원회 측이 반듯이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할 부분" 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컵 지원금 명단에서도 허술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위원회 측이 발표한 결산보고에는 방은영 체육회장이 9천헤알을 지원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재정자료에는 방은영 회장이 아닌 A씨를 포함한 3명의 명의로 9천헤알을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3명의 이름은 아예 명단에서 누락됐다.

지출내역 여러 부분에서도 위원회가 광고비로 지출했다는 19.770 헤알에 대해 자료에 따르면 4개 신문사에 지출한 총 광고비용은 6.350헤알, 8.673헤알을 지출했다는 파라과이 출장비 및 버스지원금 역시 자료에는 6천헤알, 삼성전자에서 지원 받았다던 39.980헤알은 정확한 지원금 액수는 34.980헤알 등으로 볼 때 액수 부풀리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밖에도 응원도구 제작비(13.579.70헤알), 응원행사 진행비(26.332.70헤알), 월드컵 관련 계약금 및 추가지출(9.903.20헤알), KBS 관련지출(2.026헤알) 등에 대해서 많은 비용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단체회의에서도 단 한번도 이와 관련해 논의된 바 없었다.” 면서 총괄팀장인 자신도 사실 무근이라고 답변했다.

위원회가 답변서를 통해 결산보고와 관련해 공청회 개최 또는 감사를 선임하여 누락된 점이 있는지의 여부를 재 확인해 재 공고하겠다고 공언한 점에 대해 김 총괄팀장은 끝으로 단체장들과 일반 교포들을 대상으로 공청회 개최 자리가 마련된다면, 모든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점의 의혹 없이 명백하게 밝힐 의사가 있으며, 이는 오늘 참석한 위원들 모두의 공통된 의견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양재광(응원 1팀장)씨도 결산영수증을 제출하지도 않았다는 위원회 측 요구에 대해 현재도 영수증을 소지하고 있다. 다만 전달해 줄 사람이 없었을 뿐이며, 언제든지 요구하면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인회가 뒤 늦은 사태진화에 나선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안일한 늦장대응이 반감과 의혹을 키웠다는 여론의 의견 글이 하루에서 수 건의 등록되거나 비난 수위도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격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인회는 급기야 한인회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 주인 24() 오후 한인회관에서 단체장 및 일반교포를 대상으로 논의를 제의했지만 금요일인 관계로 교통이 참석이 불편하다는 점과 총괄팀장의 결산보고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정을 취소, 연기된 상태다. /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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