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15

[현장 르포] 한글한교 교사들에게 한인사회의 미래가 달렸다.

2015년 하반기 브라질 한글학교 교사 연수회


[이중언어 환경에서 효율적인 한국어 고수. 학습 방법 탐색]이란 주제로 12 3()부터 5()까지 HOTEL FONTE SANTA TEREZA에서 약 80여명의 한글 학교 교사들을 위한 연수회가 열렸다. 교육 과정에 필요한 부수 과정을 위한 전문 강사들을 초빙하여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를 주최한 교육원 오석진 원장은 교사에게 있어서 열성과 사랑, 가르침과 기술, 마음 가짐 등 종합적으로 필요한 조건일 것입니다. 연수 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것으로 동기를 유발시키며 그런 계기를 통해 나의 자세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로 한번 참가한 교사들은 지속적으로 참가하여 충전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3일간에 걸쳐 진행한 특강에서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교육의 선순환을 오석진 원장, ‘이중언어환경에서 심리학적 교수법과 실제를 재칠레한국한글학교 유미 교감, ‘브라질 합창단과 35, 한국어 교육 사례를 헤시피한글학교 최공필 교장, ‘재미있는 풍선 아트를 이화한글학교 이지우 교사, ‘한국어교육에서 고전무용의 활용방법을 한국고전무용연구소 신영옥 소장, ‘청소년 꿈발표 제전 준비 및 사후 태도를 신영서, 신영림, 김현아 학생, ‘우리 말의 효율적 지도 방안을 배우리한글학교 김동순 교장이 특강을 맡았다. 마지막 날 수료증 수여를 가졌다.

매년 행사를 주관해온 브라질 한글학교연합회(회장 김성민)는 지난 8월 중남미 연수회를 성황리에 마친바 있다. 교사 연수회가 주는 의미는 대단하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교사들의 지도에 있어 정리가 되어 있어야하고 대상에 대한 눈 높이가 있어야 한다. 알고 있는 것이기에 그져 주입시키는 것에 할 일을 다 했다라고 한다면 바른 교육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한글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내용은 그져 한국어뿐만이 아니다. 한국어인 동시에 한국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 안에는 역사와 문화, 생활과 정서가 담겨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자리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전달 할 수 있을까.

연수회에서 교사들이 배우고 경험하는 시간은 정말 놀라운 것이다. 교사 스스로가 책임을 느끼는 것이 그 첫번째라고 볼수 있으며 그 책임을 완성하기 위한 의지를 담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한국이 아닌 이민사라는 제한된 가운데 그동안 실패의 원인도 모른체 누구와 상의 조차 생각해보지 못한 가운데 맡겨진 교사의 일을 해온 것이 전부인 상황속에서 연수회는 정말 갈증을 해소해주는 시간이다.

오석진 원장은 이러한 효과를 예상했고 연수회를 시작한 이례 점점 호전되는 교육의 질 높이를 보아 왔던 것이다. 어려운 재정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그리고 규모를 늘려 매번 참석하는 교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방법으로 연수회에서 주는 의미와 핵심을 전달해 왔다.

일단 연수회를 다녀간 교사들은 하나같이 후련하다고 한다. 그 후련하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참으로 많은 사연을 담은 후련한 기억 속에 강연을 통해 문제점들을 찾아가는 그 모습은 정말 감동이다. 그동안 연수회를 거쳐간 교사들은 적어도 가르침에 있어 고민을 해본 변화를 가졌다라는 것이다잘 가르치고자 하는 고민은 많은 방법을 동원하게 하고 많은 시간 자료와 노력을 더하게 하는 동기가 되었다. 그런 가운데 짧은 일주일 중 하루에 단 몇시간이지만 아이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오고 그 아이들을 사랑으로 가르친다는 교사들의 증언은 연수회의 성과일 것이다.

한글 학교는 대부분 교회서 운영하는 비율이 높다. 교회가 아이들을 위해 교육에 신경을 쓴다는 것은 참 바람직 한 일이다각 교회마다 통계 자료를 내던가 예상을 많이 한다. 앞으로 한인 교회의 방향이 또는 미래가 어떻게 될까라는, 실제 통계 자료가 나온 일부 내용을 공개하자면 한어권의 예배가 점점 낮아져 언젠가는 대예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결과를 냈다. 그리고 브라질 교회로 흡수가 되다는 시나리오를 발표하기도 했다. 실제 모든 이민 교회가 그랬고 한인 교회들도 포어 예배가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한글의 교육은 교회에서도 중요하다고 말 할 수 있겠다. 교회에 이런 문제를 두고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번에 교사들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앞으로 한인 교회에 포어권 예배가 더 많은 비중을 두게 된다면 그 끝은 어찌 되는 것일까. 교회의 목사들이나 임직원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대안이 무엇일까.
많은 예산은 못 배정하더라도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면 좋겠다. 더욱이 교사들에게 많은 투자가 이뤄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적어도 교사들의 고민과 문제점을 들어본다면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아이들이 한글을 배우는 일은 계속적으로 많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누가 그 많은 아이들을 가르칠수 있을까한인 사회는 더더욱 교사들에게 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 아닐까.


우리 한인 사회의 미래는 우리 자녀들이 맡을 것이다. 한인 사회의 중요성을 바르게 인식한다는 것은 소통하는 언어와 문화를 기본으로 삼고 가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어를 통한 교감이 없다면 한인 사회의 방향성에 많은 오점을 남길 것이며 그 판단으로 인해 지속성은 희박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인 사회의 미래는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한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그러니 우리 사회의 미래는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달린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이번 연수회 탐방을 통해 아이들에 대한 교사들의 생각을 조금은 엿볼수 있었다. 전문 교사도 아니고 자격증을 소유한 것도 아닌 평범한 교사가 너무 많은 부담을 짊어진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한 교사가 던지고 간 한마디 그래도 가르쳐야죠’….  다른 이유는 없다. 그리고 다르게 생각할 것도 없다. 시간 되면 맛있게 밥 먹듯, 시간 지나 화장실 가듯, 선생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당연하게.

이렇게 우리 한인 사회에는 멋진 한글학교 교사들이 있다. 그리고 연합회와 교육원이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교사들의 공통점인 성공 요소가 있다. 많은 강사들도 강조하는 내용이다. 바로 부모들이다. 그 누구보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한글 교육과 실천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명시된다. 지금의 차세대들 중 한국어를 못하는 원인이 바로 부모에게 있다는 것이다. 부인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의 한글 교육은 부모의 100% 책임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부모도 책임 못지는 자녀를 누가 책임 질 수 있단 말인가.

주목 받고 지원 받아야 할 한글 교육. 그 어떤 단체의 방문도 없었고 관심도 받지 못한 연수회지만 교포 자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수강한 모든 강사와 교사들은 묵묵히 새롭게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런 그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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