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17

서주일 칼럼 – 친구

김홍식의 글에 친구는 네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꽃과 같은 친구즉 꽃이 피어서 예쁠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지만 꽃이 지고 나면 과감히 버리듯 자기 좋을때만 찾아오는 친구를 말한다.
저울과 같은 친구저울이 무게를 따라 이쪽으로 저쪽으로 기울듯이 자신에게 이익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
산과 같은 친구…. 산처럼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주고 , 생각만해도 편안하고 마음 든든한 친구가 바로 산과 같은 친구다.
마지막은 땅과 같은 친구…  땅이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도 조건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 주듯, 한결 같은 마음으로 지지해 주고 격려해 주는 친구를 말한다.
여기에서 친구라함은 친구랍시고 다가가 필요할 때 이용해 먹고 버리거나 돈 빌려 달래서 떼 먹거나 보증서 달라고 해 놓고 사고 치고 도망가는 그런 사람들은 친구가 아니라 친구를 가장한 사기꾼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세상의 모든 일은 자기의 머리나, 지식 또는 경험으로만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니다.
이세상은 사람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지식을 배워주지 인간 관계를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보니 학교에서 공부 1등하던 사람이 사회에 나와서는 실패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항상 고립된 생활을 하다보니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이해하는 지혜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은 눈나 페이스북 같은 친구들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친구가 많은 것은 중요하지가 않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얼마나 깊이가 있는 친구들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특히 이민 생활에서는 진정한 친구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생활이 풍족하고 어려움이 없는 시기에는 모두 다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친구들이라도 금전이 손해를 본다든지 나에게 손해가 되는 일이 생기면 앞면 몰수하고 발걸음을 끊어버리고 돈거래에서 손해가 조금만 생겨도 몇십년 알던 친한 친구도 욕하고 죽이느니 살리느니 야단 법석이 난다. 그때는 우정이 없어지고 미움만 남는다. 이민 생활에는 도리를 지키고 의리를 행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자기 자신은 행치 않으면서 그런 사람들이 없다고 한탄을 한다. 남에게 바라기 전에 우리가 먼저 행하게 되면 자연히 그런 친구들이 찾아오게 된다.

과연 여러분은 내가 어려울때 나 죽었을 때 나를 도와 주겠다고 찾아오든지 또 아무리 먼길이라도 조문을 올 친구가 몇 명이나 되는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 주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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