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산에서 흐르기 시작해 1233km 를 달리는 라인강이 여기 불란서 북동편에서는 불라서와 독일의 국경을 그리며 흐른다. 약 남북 거리 150 km 에 동서 폭 5km정도의 아주 작은 이 지방을 놓고 불란서와 독일은 긴역사속에서 싸우며, 지난 200여년만 해도그 국적이 서너번 바뀌었다. 지금은 불란서 영토 이기에 가장 독일화된 불란서 라는 말을 듣는이 지방이 ALSACE 이다. 그래서인지 독일의 영향역은 지명, 건축, 음식을 비롯해 이곳, 구석 구석에서 찾아 볼수 있다. 와인의 영역에서는 길죽한 FLUTE 병의 사용, 라벨에 포도 품종의 이름을 기록하는것도 옛 독일의 유산이라 하겠다.
ALSACE 의 포도주 생산은Riesling리슬링,
Gewurztraminer게뷔르츠트라미너와 같은 독일 품종을 중심으로 Pinot Gris피노
그리, MUSCAT무스캇트 같은 다른 품종들도 사용하여 90% 이상이
화이트 와인으로 대부분이 포도 본연의 맛을 드러내는, 맑고 투명한 와인을 목표로 하기에 불란서의 다른 지방에서와 같이 옥크통을 사용해 오랜 기간 숙성하는 과정 없이, 그 신선함을 자랑하는데 특유의 매력이 있다 하겠다.
햇빛이 강하고 건조 하면서도 추운 지방에서 가장 그 맛을 잘 내는 품종
이기에 불란서의 ALSACE 를 비롯해 독일의 MOSEL, PFALZ
지역에서 가장 좋은 포도주들이 생산 된다. 향의 특색으로는 레몬이나 푸른 사과의 향과 함께
아카시아와 같은 흰꽃향이 은은하게 우리를 자극 시킨다. 좀더 오래 숙성된 리슬링 에서는 석유 ( PETROLEO ) 향과 같은 특유의 향도 올라오니, 이 와인의
향의 폭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물론 맛의 폭도 이에 뒤지지 않아
DRY 에서SWEET까지 온갓 종류의 와인이 생산된다. 리슬링의
신맛은 그 어느 와인보다 우리에게 신선함을 가저다 주며, 해물뿐 아니라 닭고기, 오리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 이 와인의 탄탄한 질감은, 입안에서 오랫동안
남아 즐기는 이로 하여금 다시 잔을 들게 한다.
백포도주의 여왕이라고 불릴만큼 귀품이 있고 우아한 리슬링. 그 향과 맛의 폭이 넓어 항상 우리로 하여금 야릇한 긴장감을 돋구어주는 마법의 여왕. 그러나, 나는 맛과 폭이 넓은 낭만이 가득한 여인 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단순하지 않고, 항상 기대감을 불어 일으키는 재미난
낭만의 여인. 오늘은 이 낭만의 여인과 함께 한 여름밤의 무 더위를 잊고 울며, 웃는 우리의 인생의 재미난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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