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7

[탑뉴스 진단] 마약에 무덤덤한 한인 사회



지금 우리 사회는 마약으로부터 안전한가. 마약을 접한 연령 때를 알고 있는가. 아직도 철 없는 어린 아이들이 마약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탑뉴스는 지난 2년간 한인 사회에 마약을 접한 이들로부터 제보를 받거나 그 광경을 직접 목격했고 또한 도움을 호소하는 이들의 사연을 소개한 적도 있었다.

작년 말 젊은 한인 두명이 마약으로 생명을 잃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사건으로 우리 사회는 충격에 빠졌고 자녀들에 대한 걱정에 또 한번 가슴이 내려 앉았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소리를 높였다. ‘누군가 마약 퇴치를 위해 나서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이다. 그런데 누가 나서야 하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현재 마약을 접하고 있는 한인들의 심각성을 구분해 보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고 40대와 30대는 오히려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대와 10대가 중간을 이루고 있다. 50대의 경우 꾸준한 복용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근래 더 많이 늘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이 힘들어지면서 마약에 손을 댄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추측도 해본다. 가장 심각한 상황을 보인 연령 때는 10대로 판단 된다.

이들이 접하게 된 배경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개인적 대화를 통해서도 제각기 배경이 달라서 판단하기가 어렵다. 이들이 마약을 구입하는 상대는 다름아닌 한국인이다. 구입 상대가 브라질인 경우도 있지만 그 가운데 한국인도 포함 되어 있다. 그러나 특별한 장소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만나본 이들 모두가 100% 도움을 받기 원했으나 이들의 행방은 예측 할 수가 없다. 그런 가운데 많은 유지들을 통해 조금씩 도움을 받아 그 상황을 면해 보려고 한 적도 많다. 또한 유지들은 이들에게 꾸준한 도움도 주려고 했으나 이들을 통제할 방법이 없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몇몇은 도움을 받고 성실히 일하며 이겨나가고 있다.

지금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 한인들은 모두가 입을 닫고 있다. 이러한 자들은 자신의 창피함으로 자식과 남편과 가족이 죽어가는 것으로부터 묻어두려고 한다. 마약은 좀비 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이 상황을 막을 사람은 바로 옆에 있는 당신이다.

우리 사회에는 이제 한인회와 각 모든 단체의 도움을 통해 마약 퇴치 본부를 마련해야 한다. 한국 정부도 도움을줘야 한다. 지금도 늦었는데 더 방치해서는 안된다. 한인 의사 김성수 원장은 이 분야에 많은 경험과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 분야에 많은 인맥과 보호 시설에도 잘 알고 있다. 또한 마약에서 빠져 나와 남 모르게 마약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이도 있다. 우리 사회에는 많은 선교사와 종교인들이 있다. 모두가 힘을 합한다면 반드시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마약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터지고 나서 지인으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 작은 힘이나마 본인이 마약 퇴치를 위한 강연을 하고 싶다고 말이다. 오래전부터 브라질 사회 친구들과 뜻 있는 일을 시작해 온 그 지인은 마약퇴치에 관한 자료들도 준비 되어 있다고 전하면서 힘을 합쳐 보자는 뜻을 보였다. 처음부터 수십명 수백명을 모을 생각은 없다. 단 몇 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모임에 참여한다고 해서 마약과 관련자라는 오해도 없기를 바라며 그런 소문도 입조심해 주기를 당부한다. 가끔 개념없는 이들의 무지한 입놀림 때문에 많은 이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마약을 하는 사람들을 데려다 놓고 뭔가를 하겠다는 것은 지금 현실에 맞지 않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지금 마약 퇴치를 위해 가장 첫번째 알아야 하는 대상은 바로 부모들이다. 자녀들이 있는 부모들이 먼저 알아야 한다. 또한 우리 모두가 마약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시선을 고쳐야 한다. 그래서 그들이 스스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더 이상 마약자들이 늘어나지 않게 막는 방법중 하나다. 그리고 따뜻하게 그들을 품고 이겨나 갈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들이 마약 앞에서보다 더 두려워 하는 것은 자신들이 마약을 하는 것이 알려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 경멸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두렵다고 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이다. 이들을 도울 수 있는 것은 우리 한인들뿐이다. 그래야 우리 사회를 지킬 수 있다. 치안 문제 만큼이나 중요한 문제다. / 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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