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시끄럽다. 한국이 저러다 어디로 갈려는지 걱정이다. 이번 사건은 초유의 사태라고 말할수 있겠다. 야당과 여당의 싸움이라기
보다 국민과 청와대의 싸움이니 말이다. 그런데 재미 난 것은 모두가 자신은 대한민국의 애국자라는 것이다. 또한 상대는 무조건 빨갱이라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향해 빨갱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결국 모두가 다 빨갱이란 소리 아닌가. 대한민국은 빨갱이 국가인가. 그런데 더 재미난 것은 북한과 상관 없는 빨갱이 인듯 보인다. 자기
정치 성향과 지지가 다르면 무조건 빨갱이란다.
자신에 대해 자랑하는 것은 이제 꼴불견도 아니다. 상대방 헐뜯는 것만
안해도 좋겠다. 자신을 홍보하기 보단 남 욕하는 것에 더 많은 말을 하는 정치인들을 보면 뭔가 잘못
되도 한참 잘못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우리 한인 사회에 성향이 다른 두 단체가 있다. 나라를 사랑하는 모임과
태극기 흔들기 모임이다. 서로가 색깔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한국의
정치 모습을 그대로 방영하고 있다. 서로가 비방하는 수위도 정말 높다.
촛불과 태극기가 이곳 브라질 한인 사회에도 있다는 것에 일단 놀랐고 왠지 웃음이 난다.
두 쪽의 얘기를 들어보자 일단 둘다 애국자들의 모임이다. 우리 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국민들은 어디가 진짜인지 구분을 못한다. 아는척을 하는 순간 빨갱이가 될 확률이 높다. ㅋㅋㅋ
이들이 자칭 애국자로 남아 있는 것에는 좋다고 본다. 그러나 제발
서로에게 빨갱이라는 말은 삼가해 주길 바란다.
오랜 세월 함께 한 시간이 얼마인데, 가족들도 서로 알고 지내는 관계인데, 한 순간에 빨갱이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자제해
주길 바란다. 이민까지 나와 빨갱이로 살아간다면 얼마나 황당하고 억울한 일이겠는가. 어느날 아이들은 빨갱이의 자식이 되어 학교에서 교회에서 친구들간에 빨갱이 자식으로 불려지고 있단다. 참 기가 막힐 노릇이다. 제발 어른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그리고 아이들 앞에서 말 조심해 주기를 바란다. 어른으로 크지 못한
우리 1세대들이여 빨리 빨리 자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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