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14

[ 현장 르포 ] 한국 문화의 날 여름 햇살처럼 활짝 열려…

현장 르포 ] 한국 문화의 날 여름 햇살처럼 활짝 열려


브라질 한인 교포들의 대행사라 할수 있는 한국문화의 날(준비위원장 권홍례행사가 2014 9 13일과 14일 양일간 한국학교에서 열렸다.

8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매년 치뤄 온 행사와 동일하게 다양한 음식 부스와 문화 상품 부스를 겸했으며 한국 놀이문화인 닭싸움딱지치기제기차기 등을 체험 할 수 있었으며 한글로 이름을 써주는 부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또한 전통 혼례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는 공간도 끊이지 않는 최고의 코너이다. 1층의 활용도 적절했다서예와 그림도자기 등의 전시로 깊이 있는 문화예술을 승화시켰다는 평가다무엇보다 행사의 꽃은 태권도 시범과 K-POP이었다젊은 청년들로 자리를 가득 매운 최고의 볼거리로 뽑고 있다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여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이날 부스의 모든 음식을 다 시식한 안젤리나아만다헤나따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기도 하며 친구들과 자주한국 식당을 찾는다고 밝혔다음식에 관심을 보인 많은 현지인들은 집에서도 만들어 먹는 한류 팬임을 전했으며 특히 매운 음식에 사로잡혀 생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의 음식 이름을 나열하기 시작하는가 하면 맛의 특성을 설명하는 밀레르 청년은 한국식품점에서 음식을 사먹는 당골 손님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먹방을 따라하는 에우니씨오아유미길례르미는 이미 한국 음식에 대해 견해가 깊은 마니아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큰 관심을 보인 코너가 있었다. 1층에 마련된 서예 공간이다창의적인 글씨에 세삼 놀랐다는 브라질인 파비아니 주부는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이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고유의 한글에 큰 매력을 느끼며 단어의 조화로 글씨를 만들어내고 뜻이 달라진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고 감탄했다.  포어과를 전공한다는 영국 유학생 조나단은 붓글씨의 위대함에 큰 찬사를 보내며 기회가 된다면 배워보고 싶다고 밝히고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지 못했다.

주브라질한국문화원 이세영 원장은 이날 행사에 수고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각 코너 공간의 짜임새에 많은 세심한 신경을 쓴 것을 느낄수 있었다고 말했다또한 공연 행사 부분에 전문적인 자료나 도움이 될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여 다음 행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이번 행사에 공관주재상사개인 사업체와 문화원이 기여한 부분에 큰 의미를 두며 앞으로도 함께 하는 행사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또 하나의 바램으로 2세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는 행사로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가족이 함께 참여해 한국의 뿌리를 바로 전달할수 있는 행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두고 교포들의 반응은 어떨까.
먼저 자신을 소개한 홍민철 교포는 이번 행사를 두고 수고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오랜 시간을 준비한 것을 대번 알수 있는 큰 규모의 행사였으며 많은 어려움도 짐작할 수 있는 행사임을 이해한다고 전했다이러한 경험을 통해 다음 행사에는 한국의 5일장 같은 분위기를 더 느낄 수 있는 모습을 연출한다면 더욱 고국의 맛을 느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으며 한국의 조형물을 제작 가능하다면 더 큰 의미가 있었을 것을 아쉬워 했다한국문화의 날 행사는 한국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이니 만큼 한국 정부에서도 지원과 관심을 가져준다면 이 행사에 체험을 통한 큰 효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재정적 밑받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꼭 와보고 싶었다는 74세 박ㅇㅇ씨는 인터뷰에서 이러한 행사를 통해 많은 교포들을 만날수 있는 자리이다힘들지만 버스를 타고 왔다한국학교도 처음 방문이다너무 잘 만들었다많은 아이들의 뛰노는 모습이 고마웠다한국학교는 우리 교포들의 심장 아니겠는가교육의 마당이니 지금 맡은 세대들이 잘 이끌어 갈것을 믿는다.’ 라고 흡족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형제 가족 모두가 참여한 이ㅇㅇ 씨는 한국 행사에 브라질 청년들이 도우미로 소개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놀랐다한인 청소년도 아니고 브라질청년들이 김치와 한국 내용물을 설명하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생각보다 교포들의 참여도가 낮아 아쉬움도 많지만 남은 시간에 많이 참여해서 단결된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라며 브라질 도우미와 기념 촬영도 남겼다.

반면 개선되야 할 부분에서도 많은 지적을 했다음식 부스 측과 자리를 제공한 학교측간에 설치와 협의 사항의 문제로 많은 애로 사항을 전했다주최측과의 대화도 시도했지만 서로에게 미루기만 하는 가운데 불만은 쌓여갔다대부분의 음식 부스에서는 주최측의 간절한 부탁을 통해 들어오긴 했지만 생각한 것과 달리 적은 방문인원으로 재료 값도 못 건지는 상황이라며 거리에서 할때와의 차이를 예를 들며 불만을 표출했다.  브라질 사회에 홍보를 대대적으로 했다는데 사실과 달리 케이팝 관계자 청년들 외에 몇 명의 현지인들이 방문 했겠냐며 주최측의 준비에 의문을 제기하는 업체들도 있었다또한 장소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내놓았다문화의 날 행사 본질을 잊고 한국학교 살리기의 의도로 장소의 변경을 선택한 것은 큰 착오이며 주최측의 줏대없는 결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반면 학교 관계자들과 주최측은 이를 반박하며 엄청난 인원이 몰렸으며 그 어느때보다 최고의 행사로 거듭났다고 주장했다이러한 양측의 의견차는 교포 언론인들에게 강하게 전달되었지만 평가는 교포모두가 할 부분이다.

1층 복도에 진열된 서예 작품 공간에도 조명이 없어 어두운 가운데 작품을 감상하던 브라질인의 따끔한 지적이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에 전등 시설조차 제대로 켜지지 않는 가운데 운영된 것에 대해 많은 교포들은 학교 운영진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전과 대부분의 전시 공간에 제대로 된 포어 설명이 없어 지적을 받은 것도 몇 번이나 목격되었다

노약자 몇몇 분들이 행사 때마다 지적하는 부분이라며 제보한 내용 중에 한국 음식의 가격을 도마위에 올려놓았다가격이 너무 높아 한가지 음식 외에 부담이 되서 사먹지를 못한다는 것이다첫 입맛에 맞지 않는 브라질인들을 고려할때 양 조절을 해서 적정한 가격을 책정해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그러면 다양한 음식을 맛볼수 있는 장점도 생각해 달라고 했다.  이러한 부분에 업체 측의 입장을 물었다한국 음식은 재료값이 비싸고 손도 많이 가고 사람도 많이 필요하기에 손해보며 팔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한다거기다 자리값도 있는데 무작정 봉사를 할 수만은 없으며 대부분은 가게를 운영하는 업체다보니 토요일 하루 빠지면 매상에 있어 오히려 더 손해인데다 식도구 등을 운반하는 일과 차후 정리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고려한다면 어쩔수 없는 상황임을 밝혔다.

둘째날 6시를 넘긴 시각에 행운 경품추첨을 실시했다.
자동차 추첨을 제외한 모든 당첨자는 행사장에 없다 하더라도 한인회측에서 당첨자 명단을 한인회 싸이트에 공고해 받아갈수 있도록 결정했다이번 추첨에서는 번호 자리수가 세장이나 이어져서 당첨되는 경우가 두번이 나올 정도로 우연의 당첨이 많았다공한옥 교장(한국학교)은 두 번을 타는 행운을 얻는가 하면 이지형 한국학교 사무장은 인천왕복티켓을 거머쥐는 행운을 얻었다평통 위원 손수범씨는 삼성 32인치를박대근 평통회장은 LG 32에 당첨됐다손수범 위원과 박대근 회장은 한인회의 재정에 어려움을 고려해 한인회에 기증했다고 알려왔다모두가 기대하던 자동차 경품에 있어 투명한 추첨을 위해 박남근 한인회장이 직접 한사람을 지목해서 대신 뽑는 방법을 시행했다새노래합창단 단원중 한명은 경품통에 몸을 담아 신중히 한 장을 뽑았으며 자동차의 행운을 얻은 주인공은 이세훈 한인부회장이 됐다.

한국학교에서 양 이틀간에 걸쳐 치뤄진 교포 대행사 한국문화의 날은 이렇게 성황리에 마쳤다.

모두가 앞으로 나아지는 행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이번 행사에 있어 주최측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중한 우리의 문화가 알려지고 보전 될 수 있는 후속 행사들이 기획되어지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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