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9.14

문화센터 쿰에서 책 구매 대행합니다.

브라질에서 한국 서적을 구입하기 어렵죠?

한국 서적을 판매하는 전문 서점은 없고 교회 도서관 같은 곳에서 빌려보는 방식이 대부분이라, 많은 교포들이 신간을 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도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서 읽기는 거의 불가능한 안타까운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갑게도 <문화센터 쿰>에서 서적 구입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이곳에 소개합니다.

문화센터 쿰 (QUM)
R. Lubavitch 79, Bom Retiro - Sao Paulo
전화 : 3337-1203


원하는 책의 목록을 만들어 방문해 주시거나 전화로 주문하시면 구매해 드린다고 합니다.

1. 책 목록을 주실 때는 책 마다 제목, 지은이, 출판사 이 세가지를 모두 적어주셔야 정확한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2. 가격은 책 판매가의 2배 정도라고 하고요,
3. 걸리는 시간은 3주 정도라고 하네요.
4. 주문하는 분의 이름과 연락처도 빼놓으면 안되겠죠?



예를들어, 1만8천원(원화) 정도의 책이라면 비용은 대충 아래와 같이 계산할 수 있어요.

18,000원 -> 2배 -> 36,000원 -> 약 36달러 -> 2.4헤알/1달러로 하면 -> 86,40 헤알이 됩니다.

책 판매가의 두 배를 지불해야 하다니 좀 과한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브라질이라는 지역적 특수성(브라질은 배송비가 월등히 높은 국가 가운데 하나입니다)과 환율이 오른 것을 생각하면 높은 비용은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질의 책 가격은 한국과 비교하면 높은 편입니다. 이를테면 <소피의 세계>라는 책은 한국에서 16,000원(16불)에 살 수 있지만 브라질에서는 현재 판매가가 52헤알(약 22불) 정도입니다. 물론 이 책은 모두 원문이 따로 있는 번역서로써, 도착 언어가 달라서 번역서라는 것이 가격으로만 비교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도 하지요.


다른 책을 볼까요? 책 읽기 분야의 고전 가운데 하나로 모티머 J. 애들러와 찰스 반 도렌의 공저인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은 한국에서는 13,500원(약 14달러) 정도이지만, 브라질 번역판인 <Como Ler Livros>는 번역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 88헤알(약 37달러)나 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김희정, 안세민 번역)는 우리나라에서 10,000원(10불) 정도이며, 브라질 번역판인 <23 COISAS QUE NAO NOS CONTARAM SOBRE O CAPITALISMO>는 45헤알(약 19불) 수준입니다. 최근에 나온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언제쯤 브라질어로 번역될까요? 한국에서는 비록 15,000원에 살 수는 있어도 말입니다.


어떤 책이냐에 따라서 구입 가격이 높을 수도 있고 더 저렴할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IT 전문 서적이나, 우리나라에서만 출판한 것이라 번역서를 기대할 수 없는 책이라면 가격이 아니라 '필요성'이 책을 사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동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책을 읽는 유일한 동기이기도 하니까요.

책 필요하세요?

http://2cap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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