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Rua Prates 중간에
짓고 있는 큰 건물에 중국 문화회관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용히 소문 없이 짓고 있는 건물이
우리나라 사람이 짓는 줄 알았는데 중국 문화원이라니 기가 찬다. 내가 한인회장 때 김순태 총영사와 봉헤찌로를
시법으로 한국촌으로 만들었는데 우리 교민 가게들이 제일 많은 Rua Prates에 중국 문화원이 들어오다니
어이가 없다.
내가 한인회장 때 그렇게 한인회관을 봉헤찌로로 옮기자고 했는데 고문들의
말도 안되는 반대로 무산되고 그 다음에도 계속되는 회장들의 비리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싸움만하다 끝나고 한국촌을 상징하기 위한 조형물 세우는
일도 한인회 내부의 싸움으로 시작 조차도 못하는 우리들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이렇게 시간만 보내고 지체하고 있는 동안 중국인들은 서서히 우리
봉헤찌로에 소리없이 들어와 자기들의 동네를 만들고 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민족성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슨일을 하나 할려면 법적 절차를 다 밟았다해도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법보다 더 중요한게 문화다. 그래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이런 이유로 성립이 안되는게 많고 또 된다하더라도 많은 시간을 쓸데없이 소비를 한다. 그 이유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주장과 남이 잘되는 꼴을 못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나라 사람은 동업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중국 사람들은 우리도 알다시피 몇십명씩 동업을 해도 문제가
생기지 않고 다 ㄱ타이 발전해 나간다. 그래서 그들은 어느나라를 가도 차이나 타운을 만들고 그곳을 관광명소로
만들어 많은 경제적인 이익을 낸다. 그들이 우리 동네에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도 한국촌에 걸맞게 우리의 터전을 만들고 발전해 나가야 한다.
50년이상 터전을 만들어
온 우리 한국촌을 한 순간에 모두 중국촌으로 만들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그들과 싸우자는 말이 아니다. 우리도 힘을 모아 우리의 터전을 지키자는 말이다. 한심하게 전문적인
지식도 없는 사람들이 마음만 앞서 문을 닫게 만든 한국학교나 교민들과 싸움만하다 끝나는 우리 한인회도 우리 모두 반성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때다.
눈 앞에 보이는 이익만 추구할게 아니라 좀더 먼 미래를 보고 확실한
계획을 세워 우리정부와 교민들과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가야 할때다. 이일에 한인회는 무엇을 어떻게 할건지
교민들에게 비젼을 보여 줘야 할 때다. / 주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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